최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예금, 적금, 펀드, 채권 등의 금융 상품에서 얻는 이자와 배당 수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소득이 증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바로 ‘금융종합소득세‘입니다. 그런데 이 금융종합소득세, 정확히 어떻게 계산되고, 누구에게 적용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금융종합소득세의 개념부터 신고 방법, 절세 전략까지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금융종합소득세란?
금융종합소득세는 예금, 적금, 펀드, 채권, 배당 등의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금융소득이 일정 금액을 초과할 경우,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과세하는 제도입니다. 기본적으로 금융소득은 원천징수(이자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로 과세되지만,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종합과세 대상으로 전환되어 추가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참고: 2025년부터 도입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되었습니다. 대신 기존의 금융소득종합과세 체계가 유지됩니다.
적용 대상
- 개인 거주자로서
- 이자소득 + 배당소득의 합이 연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되어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누진세율로 세금을 계산
즉,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 원 이하인 경우는 기존 원천징수로 납세가 종료되지만, 이를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신고 의무가 발생합니다.
금융소득의 종류
금융소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 이자소득: 정기예금, 정기적금, 채권 이자, 금융채, CMA, 수시입출금 통장 이자 등
- 배당소득: 주식 배당금, 펀드 수익 배당, 리츠(REITs) 배당 등
예를 들어, 정기예금으로 연 1,200만 원, 배당금으로 연 1,000만 원을 받는다면, 총 금융소득은 2,200만 원이 되어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 2025년 배당소득세 개편: 일정 요건을 충족한 배당소득은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고, 세율이 **기존 14% → 9%**로 인하되어 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분리과세 여부는 본인의 소득 구조와 비교해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금융종합소득세 계산 방식
종합소득세는 누진세율로 적용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이 많아질수록 세 부담도 커집니다.
1. 누진세율 구조
2025년 현재 종합소득세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과세표준 구간 | 세율 |
|---|---|
| 1,200만 원 이하 | 6% |
| 1,200만 원 초과 ~ 4,600만 원 이하 | 15% |
| 4,600만 원 초과 ~ 8,800만 원 이하 | 24% |
| 8,800만 원 초과 ~ 1억 5천만 원 이하 | 35% |
| 1억 5천만 원 초과 ~ 3억 원 이하 | 38% |
| 3억 원 초과 ~ 5억 원 이하 | 40% |
| 5억 원 초과 ~ 10억 원 이하 | 42% |
| 10억 원 초과 | 45% |
※ 여기에 **지방소득세 10%**가 추가 부과됩니다.
2. 과세표준 계산 방식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총 금융소득(이자+배당) – 필요경비 – 기본공제(100만 원)
그 후, 이 과세표준을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을 적용합니다.
3. 예시로 알아보는 계산 방식
- 김모 씨는 2025년 한 해 동안 정기예금 이자로 1,500만 원, 주식 배당금으로 7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총 금융소득은 2,200만 원으로, 종합과세 대상입니다.
- 기본공제 100만 원을 제외한 과세표준은 2,100만 원
- 이 외에 사업소득이 3,000만 원이 있다고 가정하면, 총 과세표준은 5,100만 원
- 이에 해당하는 종합소득세율은 24% (지방소득세 포함 시 약 26.4%)
신고 방법 및 절차
금융소득이 연 2천만 원을 초과하면, 다음 해 5월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1. 신고 기간
- 매년 5월 1일 ~ 5월 31일
- 홈택스 또는 세무서 방문 신고 가능
2. 신고 방법
- 홈택스(www.hometax.go.kr) 로그인 → 종합소득세 신고 → 소득 항목 입력 및 제출
- 금융기관의 원천징수영수증 확인 필요
- 필요경비, 기본공제 항목 꼼꼼히 확인
3. 유의사항
- 금융소득 외에도 사업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등과 합산 신고
- 필요시 세무사와 상담 권장
- 과소 신고 시 가산세 부과 가능
금융종합소득세의 영향
금융소득이 많은 고소득자들에게는 종합과세 전환으로 인해 실질 세부담이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당소득이 높은 자산가나, 예금 이자만으로도 수천만 원의 수익을 얻는 은퇴자에게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또한, 부동산 처분 이후 일시적으로 현금을 보유한 사람도 예금 이자 등으로 인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융종합소득세 절세 전략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면, 사전에 전략을 세워 절세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절세 전략들입니다.
1. 금융소득 분산
- 가족 명의로 분산 투자: 배우자나 자녀 명의로 금융자산을 분산시켜 1인당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지 않도록 조절
- 금융기관 분산은 효과가 없음: 금융소득 합산은 금융기관별이 아닌, 개인 단위로 판단됨
2. 세제 혜택 상품 활용
-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일정 한도 내 금융소득 비과세 혜택 가능 (2025년 기준 연 2천만 원까지 비과세 적용)
- 연금저축, IRP: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과세 이연 효과
3. 배당소득의 분리과세 활용
- 2025년 개정으로 일부 배당소득은 9% 분리과세가 가능해졌습니다.
- 종합과세보다 세 부담이 낮은 경우, 분리과세 선택을 적극 검토하세요.
4. 배당 대신 평가차익 중심의 투자
- ETF, 주식 직접투자 등으로 배당 대신 시세차익 중심 투자: 배당소득세 부담 감소
-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고배당 주식 투자 비중 조절
5. 시기 조절
- 금융소득이 집중되는 해를 조절할 수 있다면, 수익 실현 시점을 나눠서 과세 연도 분산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이 안 되는데도 종합소득세 신고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금융소득이 2,000만 원 이하라면 원천징수로 납세가 완료되며, 별도 신고 의무는 없습니다.
Q2. 해외 주식 배당금도 포함되나요?
A. 네. 해외 주식에서 받은 배당금도 금융소득에 포함되며, 해외 원천징수세액은 외국납부세액공제로 조정 가능합니다.
Q3. 과세 기준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홈택스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또는 금융기관의 원천징수영수증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Q4. ISA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데, 금융소득에 포함되나요?
A. ISA 계좌 내 수익은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이며, 그 외 금액은 금융소득으로 포함되어 과세됩니다.
금융종합소득세는 단순히 금융소득이 많다는 이유로 과세가 되는 것이 아니라, 종합소득과의 연계 속에서 고소득자일수록 더 큰 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입니다. 때문에 수익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자산 관리의 핵심 전략이 됩니다.
2025년에는 특히 금리와 주식 배당이 동시에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새로운 세제 변경 사항이 적용되기 때문에, 미리 금융소득을 점검하고 절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